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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많던 아카시아는 어디로 갔을까?

초록글쟁이 2023. 5. 17. 08:18

70년대 초반생으로 이젠 반백살은 산 인생이 되었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건 늘어난 살집과 체력 저하라고 해야 할까?

 

여전히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여튼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전통주 만들기 강의를 듣기 위해 퇴근 후 매주 화요일 북촌으로 향한다.

 

언젠가 실력이 올라오면 술빚기에 대한 글도 올리지 않을까 싶다.

 

어제 강의에서는 두견주 만들기에 대해 듣는 시간이였는데, 사실 술 빚기의 Process는 거의 유사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다양한 맛을 내는 술이 만들어 진 것 같다. 

우리 민족은 정말로 술을 사랑하는 민족이였다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배워가고 있다.

 

두견주는 진달래 꽃으로 만든 술이고, 자세한 건 역시 내가 직접 빚어 보면서 올려 보리라. (1년에 한번 피는 꽃이니 체취하고 담그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ㅎㅎ)

 

그러던 중 다양한 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요즘 5월에 피는 아카시아 꽃으로도 술을 빚을 수 있다고 하여 오늘 이런 글을 남기게 된다.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서울 근교의 산을 자주 다녔는데, 그때는 대부분의 산에 아카시아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꽃을 따서 놀기도 하고 잎을 따서 가위바위보하며 소원빌기 같은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카시아 군락에는 뱀이 많다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고, 산 뿐만 아니라 서울 주택가 지역 얕은 동산들에 정말로 아카시아가 천지였던 것 같은데,,,

 

내가 살던 성내천 뚝방에도 아카시아가 가득했었다. 80년대 말 고등학교 시절 아카시아 꽃내음의 기억이 아직 뇌리에 남아 있다.

물론 송충이도 많이 꼬이고 가시가 많은 가지 탓에 찔리기도 하고 그랬지만,,,

 

오늘 나의 궁금증은 그렇게나 많던 아카시아는 어디로 갔을까??? 이유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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